폭싹 속았수다 결말 (4막 줄거리 총정리)

폭싹 속았수다 4막 결말 줄거리 총정리 (13화~16화)

염혜란 재등장부터 감동의 마지막까지

 

드디어 기다리던 **<폭싹 속았수다>**의 4막, 마지막 이야기가 모두 공개됐어요. 13화부터 16화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과 삶이 진하게 묻어나며, 진짜 인생 드라마가 어떤 건지 보여줬죠. 그럼 하나씩 정리해볼게요.

 

충섭과 금명의 재회, 그리고 결혼

13화에선 충섭과 금명의 감동적인 재회가 그려졌어요. IMF로 회사에서 정리해고당한 금명이 새 직장을 찾다가 깐느극장을 우연히 들렀고, 그곳에서 충섭과 다시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어른의 사랑을 시작해 결국 결혼까지 이어져요.

결혼식 날, 영범은 예전에 약속한 대로 멀리서 드레스를 입은 그녀를 지켜보고 떠나고요. 한편, 은명과 현숙이 아이를 낳아 애순과 관식은 할머니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은명의 친구 박철용이 문제를 일으키며 13화는 새로운 갈등을 예고하며 마무리됩니다.

 

사고 친 은명, 아버지의 눈물 나는 희생

14화는 은명의 실수로 인해 관식이 모든 걸 감당하게 되는 이야기예요. 전당포를 하던 친구 철용이 사건의 책임을 은명에게 전가하고는 분청사기를 들고 도망쳐요. 결국 은명은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되죠.

칠천만 원의 빚을 떠안게 된 은명을 위해 관식은 20년 넘게 애지중지해온 배, '금은동호'를 팔아버립니다. 은명은 이 상황을 만회하려고 밤낮없이 메밀묵과 찹쌀떡을 팔며 노력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어요.

결국 메모 한 장 남기고 원양어선에 오르는데, 다행히 장인 상길이 따따블 급여를 주며 데려옵니다.

 

은명은 관식의 도움으로 얼음 장사판에 취직하게 되고, 다시 열심히 살아가기로 결심해요. 시간이 흘러 2000년대 초, 현숙 엄마는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고, 애순은 잊었던 문학 소녀의 꿈을 되살리며 시를 쓰기 시작합니다.

 

가게를 연 관식, 세상 물정 모른 채 또다시 위기

15화는 금명의 사업 준비로 시작돼요. 이 소식에 애순은 또 사고 날까 봐 걱정하고요. 그런 애순을 위해 관식은 집을 담보로 잡히고 ‘금은동이네’ 가게를 열어요. 손자에게 당당한 할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었죠.

하지만 양배추밭은 호텔로, 가게 자리는 골프장 예정지라는 복덕방의 사기였어요. 다행히 금명이 적금을 깨고 돈을 빌려 위기를 넘기긴 해요. 그 사이 금명은 임신을 하게 되고, 아이 ‘봄이’를 낳으며 진짜 엄마가 됩니다.

 

상길의 부인, 현숙 엄마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시어머니에게 받은 귤밭을 바탕으로 복덕방 개업을 준비하죠. 하지만 상길과는 결국 이혼을 선택하게 돼요.

그리고 2002년 월드컵의 열기 속에 애순과 관식이 운영하는 횟집이 대박이 납니다. ‘드라마 올인 투어 길 맛집’으로 선정되고, 외국인 손님도 찾아올 만큼 유명해져요. 김성령이 연기한 정미인을 도와준 인연 덕분에 홍보도 톡톡히 받게 되죠.

 

분청사기를 들고 튄 철용은 중고나라에서 결국 붙잡히는데, 그 배후에는 상길이 있었어요. 말은 툭툭 하지만, 딸을 누구보다 챙겼던 아빠였던 거죠. 아내의 외도도 알면서 참고 살았던 이유는, 가족이 떠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랍니다.

세월이 흐르며 미움도 흐릿해지고, 금명은 ‘주이브’라는 회사를 창업하며 성공 가도를 달립니다.

 

관식의 마지막 여정, 그리고 시인이 된 애순

드디어 마지막 이야기인 16화예요. ‘금은동네 횟집’은 이제 지역의 명소가 되었고, 금명은 사업으로 바빠진 대신 애순이 손녀를 봐주고 있어요. 고마운 마음에 금명은 부모님 건강검진을 해드리는데, 관식의 건강이 심상치 않게 나와요.

관식은 다발골수종이라는 혈액암을 앓고 있었고, 류마티스인 줄 알고 너무 오래 참아온 상태였죠. 점차 야위어가는 관식을 가족들은 지켜보며 가슴 아파하고요.

한편 금명은 인터넷 강의 플랫폼 ‘에버스터디’의 대표로 이름을 알리고 있어요. 이 회사는 엄마 애순이 이루지 못한 문학소녀의 꿈에서 시작된 것이기도 해요. 애순네 이모들은 제주 해녀 대표로 박물관을 개관하며 뉴스에도 나오고요, 애순의 시는 ‘좋은생각’ 잡지에 실리는 영광도 누립니다.

 

하지만 결국 관식은 세상을 떠나요. 남겨진 가족들은 그를 그리워하면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시간이 흘러 2025년, 애순은 요양원에서 문학 선생님으로 지내며 임영웅의 팬이 되어 있어요.

 

 

그리고 금명은 엄마가 쓴 시들과 삶의 이야기를 모아 편집장에게 보내는데, 놀랍게도 그 편집장은 엄마 관례와 닮은 얼굴을 한 클로이였어요. 이 시집은 ‘폭싹 속았수다’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고, 애순은 드디어 꿈꾸던 시인이 됩니다.

 

그 시집은 세상을 떠난 남편 관식에게 바치는 헌정 작품으로 마무리되고, 드라마는 조용하지만 강한 여운을 남긴 채 끝이 나요.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회까지 정말 완벽하게 잘 만든 드라마였네요. 이 드라마가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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